부천서 16명 추가 확진…10대 미만 확진자 자녀 5명도 감염
경기도 부천시는 상동 한 요양병원에서 60대 A씨 등 요양보호사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연령이 20∼60대로 인천 부평구·남구, 서울 관악구·구로구, 광명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날 방역당국이 시행한 위험시설 전수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이들 중 2명은 인후통과 두통 등 증상을 보였지만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었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일주일 이상 외부출입자 없이 이 병원에 머무른 점을 들어 외부를 다녀온 직원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나머지 환자와 직원 등 118명을 검사하며 이 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관내에서는 A씨 등 이 요양병원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10대 미만인 5명은 상동·부천동·범안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관내 기존 확진자들의 자녀로 조사됐다.

30대 B씨 등 4명 역시 관내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됐다가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인 30대 C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