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2020 씨뿌린 사람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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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은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대구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대구’를 진행했다. 지역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지역 문화산업의 활성화, 예술과 예술 간, 예술과 기업·기관(마을) 간 상호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대구문학관은 대구 근대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대구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문학관광프로그램인 ‘대구문학로드’를 지역의 예술가 5인과 함께 재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효과적으로 대구의 문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 해 집중적으로 조명한 문학로드의 거점으로는 광복 이후 대구에서 교과서, 잡지, 문학서적, 교양서 등 다양한 출판물을 생산한 ‘문성당’을 선정했다. 참여 작가들의 전문 분야별 활동의 결과물로 ‘2020 씨뿌린 사람들’ 전시를 갖게됐다.

'2020 씨뿌린 사람들'에서는 이들 가운데 이상화(시인), 이장희(시인), 현진건(소설가), 박태원(음악가), 김유영(영화감독)을 모티브로 이정(서예가), 홍창진(화가), 황인모(사진작가), 오정향(미디어아티스트), 윤진(영화감독) 등 5명의 지역 예술가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생산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영화감독 윤진의 모큐멘터리와 이정, 황인모, 홍창진 작가의 작품들로 재구성한 오정향(미디어아티스트)의 디지털 북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영상들의 소스를 제공한 개별 작가들의 작품들은 실물로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문학관 관계자는 "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근대문학과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재해석으로 문학이 시민들의 삶 속으로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