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화장품 4개사 1년간 60억원 상당 중국에 수출 계약 체결
강원도 코로나19 격리 없는 패스트트랙으로 중국 수출길 뚫어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랜선을 통해 60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비롯한 도내 전략 품목을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10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중국 난징 자이쉔(가의현) 그룹과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1년간 60억원 상당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에는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코로나19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도를 방문한 자이쉔 그룹이 직접 도내 기업을 방문·상담한 '020 토털 수출 프로모션'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도내 화장품 4개사는 1년간 60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11억원 상당의 1차 수출품은 이달 중 선적되고 추가 발주를 위한 협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강원인삼협동조합과 자이쉔 그룹은 강원홍삼 제품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국에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협약을 맺었다.

특히 도와 자이쉔 그룹은 연간 165조원에 달하는 중국 라이브 방송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도내 대학과 연계한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육성 아카데미 설립에 협조하기로 했다.

내년 설치하는 글로벌 ICT 융합 상설 스튜디오를 자이쉔 그룹 왕훙들과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연동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왕규 도 중국통상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수출길을 중국 14억 명을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