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 전파를 줄이고자 개발한 '모션 콜 버튼'이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션 콜 버튼'은 승객이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특수 모션 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버튼으로, 출시 직후인 지난달 6일 개장한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내 엘리베이터 5대에 설치됐다.

버튼 안누르고 엘리베이터 부르는 '모션콜' 한중서 잇따라 수주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당초 일반 버튼이 설치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모션 콜 버튼과 터치리스 버튼(접촉하지 않고 목적 층을 입력하는 버튼)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승강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마수걸이에 성공하며 수출에도 물꼬를 텄다.

중국 다롄(大連)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新星公館)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20대에 모션 콜 버튼 적용이 확정됐으며, 현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설치될 예정이라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전했다.

버튼 안누르고 엘리베이터 부르는 '모션콜' 한중서 잇따라 수주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용자는 물론 건설사와 관리주체도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션 콜 버튼, 터치리스 버튼을 비롯해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기술이 승강기 산업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