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동수가 SNS 비공개 계정에 올린 글리 야구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SNS는 사적인 공간이고, 비공개 계정에 올린 글이지만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표현이 난무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신동수는 SNS에서 삼성 구단 코치와 선배는 물론이고, 타 구단 선배, 경기 감독관, 심판 등을 모욕했다.
동종업계 종사자를 모욕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이는 야구장 안팎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다.
더 심각한 건, 야구장 밖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다.
특히 신동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시민, 코로나19에도 리그를 운영하고자 애쓴 이들을 모욕했다.
신동수는 SNS에 KBO가 보낸 자가 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올리며 욕설을 했다.
모두가 숨죽이며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리그를 진행하던 7월에는 오전 4시에 술집을 찾은 사진도 올렸다.
KBO와 구단이 당부한 방역 수칙을 비웃었다.
연고지 대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연일 사투를 벌인 3월에 '지역을 비하하는 글'도 썼다.
이 밖에도 SNS에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입에 담지 못한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 비하를 했다.
의료진, 일반인을 도둑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신동수는 2020년 신인 지명회의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는 뛰지 못했고, 퓨처스(2군)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런데도 더 열심히 뛰고, 더 좋은 경력을 쌓은 타 구단 선배를 조롱했다.
삼성 구단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사실 확인이 끝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