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신분증을 두고 온 수험생들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12신고와 현장 접수를 통해 6건의 차량 관련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량 이송 4건, 차량 정체 해소 2건이다.

오전 8시께 수험생 A 양은 전주 전일고등학교에서 입실시간 10여 분을 남기고 다급히 경찰 순찰차를 탔다.

한일고등학교로 가야 했지만, 시험장을 착각한 것이다.

연락을 받은 경찰관은 4㎞ 거리를 5분 만에 달려 A 양을 한일고등학교까지 데려다줬다.

오전 7시 30분께는 '갑자기 부모님 자동차가 고장이 났다'는 수험생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고사장까지 이송했다.

오전 7시 40분께는 신분증을 독서실에 두고 온 걸 뒤늦게 안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 경찰과 함께 독서실로 가 신분증을 챙겨 시험장에 도착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입실시간 동안 수험장 주변에서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능이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