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매년 이맘때 열리던 소외계층 김치나눔 행사 방식도 달라졌다.

부산시는 2일 구군별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2020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은 부산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부산 최대 규모 김치나눔 행사다.

올해는 20개 기업·기관이 1억2천500만원을 후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년처럼 수천명이 모여 김치를 담그지 않고, 완제품을 구매해 수혜자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배달 봉사활동에는 기업 임직원, 교통봉사단, 대학생 등 6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한 채 취약계층 8천800가구 문 앞에 김치 5㎏·떡국 떡 1㎏을 배달하게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주신 기업·기관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