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정권 이양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 상승한 6,432.1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 오른 13,292.44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뛴 5,558.4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508.31로 1.3% 올랐다.

이날 시장은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불어온 훈풍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이양 작업에 협조하라고 지시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정치적 교착 상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2018년 연준을 이끈 옐런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부양을 주도한 시장친화적 인사로 꼽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백신 개발 소식이 여전히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