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노화도 너머 제주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쾌청한 날씨를 보인 24일 전남 해남군 현산면 조산리 양도암(해발고도 400m)에서 거리가 100㎞ 가까이 떨어진 제주도 한라산이 손에 집힐 듯하다.

천기철 사진작가는 이날 오전 양도암에서 제주 한라산의 아름다운 광경을 촬영했다.

절이 있는 달마산에 이어 완도 보길도, 노화도, 소안도 등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구름 위로 우뚝 솟은 한라산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천 작가는 "해남 양도암에서도 1년에 30여 회 정도 한라산이 보인다"면서 "가시거리가 100㎞ 이상인 흔치 않은 오늘, 한라산이 정말 선명하게 다가와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양도암 대웅전은 다도해의 멋진 풍광과 함께 한라산을 찍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양도암은 두륜산 도솔봉 남쪽에 자리 잡은 작은 암자다.

(글 = 조근영 기자, 사진 = 천기철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