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북도청 앞에서 단식농성하던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도청 앞에서 36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시설노동자 정모(52) 씨가 오전 8시 10분께 어지럼증과 복통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씨는 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단식 동안 생체활동에 필요한 효소 이외에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아 건강이 악화한 상태였다고 노조는 전했다.

정씨를 비롯한 도청 시설·청소 노동자들은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 '임금 등 노동환경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개선 요구 농성을 벌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