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만나는 선물…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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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유니버설·와이즈 발레단 및 서울발레시어터 공연
매년 12월이면 만나게 되는 선물, 올해도 매진을 기록한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웅장한 무대를 준비하며 관객들을 맞는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곡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눈의 왈츠'와 '꽃의 왈츠' 등 수준 높은 군무(코르드발레)와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2인무(그랑파드되), 러시아·스페인·아라비아·중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선 연말마다 국내 주요 발레단이 무대에 올린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꿈속에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호두까기인형과 장난감 병정, 사탕 요정, 과자 왕국 등 화려하고 동화적인 요소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0~2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매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온 스테디셀러다.
오는 26~27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음 달 3~5일 성남아트센터, 14~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 이어 19~27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김리회, 박슬기, 박예은, 신승원, 김기완, 이영철, 이재우 등 간판 무용수들이 번갈아 출연한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는 주인공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이자 마법을 쓰는 신비로운 인물로 설정하는 등 등장인물에 구체적인 설정을 추가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또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도 발레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디베르티스망(극 줄거리와 상관없이 다양한 춤을 펼쳐 보여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한 부분)도 더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1~12일 군포문화예술회관, 18~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1986년 초연 이후 35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은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춤 위주인 국립발레단 버전과 달리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드로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실제 마술을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와이즈발레단은 다음 달 19일 당진문예의전당, 24~2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연속 매진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지영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한성우, 체코 국립발레단의 윤별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생쥐로 변신한 비보이 크루가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경쾌하고 절도 있는 호두 병정들의 화려한 탭댄스도 볼거리다.
서울발레시어터도 다음 달 30~3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이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안무한 버전이다.
클라라가 성인이 되는 일반적인 버전과 달리 어린 클라라가 2막에 그대로 등장한다.
각 나라 전통춤을 선보이는 2막 장면에 상모돌리기와 장구춤이 추가되고, 무용수들이 한복을 입는다.
클래식 버전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극 사이사이 코믹한 요소도 들어간다.
/연합뉴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곡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눈의 왈츠'와 '꽃의 왈츠' 등 수준 높은 군무(코르드발레)와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2인무(그랑파드되), 러시아·스페인·아라비아·중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선 연말마다 국내 주요 발레단이 무대에 올린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꿈속에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호두까기인형과 장난감 병정, 사탕 요정, 과자 왕국 등 화려하고 동화적인 요소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0~2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매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온 스테디셀러다.
오는 26~27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음 달 3~5일 성남아트센터, 14~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 이어 19~27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김리회, 박슬기, 박예은, 신승원, 김기완, 이영철, 이재우 등 간판 무용수들이 번갈아 출연한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는 주인공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이자 마법을 쓰는 신비로운 인물로 설정하는 등 등장인물에 구체적인 설정을 추가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또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도 발레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디베르티스망(극 줄거리와 상관없이 다양한 춤을 펼쳐 보여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한 부분)도 더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1~12일 군포문화예술회관, 18~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1986년 초연 이후 35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은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춤 위주인 국립발레단 버전과 달리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드로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실제 마술을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와이즈발레단은 다음 달 19일 당진문예의전당, 24~2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연속 매진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지영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한성우, 체코 국립발레단의 윤별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생쥐로 변신한 비보이 크루가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경쾌하고 절도 있는 호두 병정들의 화려한 탭댄스도 볼거리다.
서울발레시어터도 다음 달 30~3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이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안무한 버전이다.
클라라가 성인이 되는 일반적인 버전과 달리 어린 클라라가 2막에 그대로 등장한다.
각 나라 전통춤을 선보이는 2막 장면에 상모돌리기와 장구춤이 추가되고, 무용수들이 한복을 입는다.
클래식 버전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극 사이사이 코믹한 요소도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