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운동장이 '학교 안 마을배움터'로 탈바꿈

창원 대원초 '상상의 숲' 개장…학교 빈 곳 활용 혁신사례

평범한 학교 운동장이 '학교 안 마을배움터'로 거듭났다.

경남도와 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16일 창원 대원초등학교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빈 곳 활용의 혁신사례로 학교 안 마을배움터 시범사업인 '상상의 숲'을 개장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통해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과 함께 상상의 숲을 조성해왔다.

LH는 상상의 숲 조성 비용으로 3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10개월간 경남 공공건축가, 대원초 어린이 건축가들과 교사,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부 등이 참여해 배움터를 설계하고 공사를 공동 감리했다.

평범한 운동장을 학생과 주민이 편안하게 쉬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주민 공유공간으로 달라졌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과 학습공간인 야외무대, 친환경 트리하우스와 잔디 언덕 등으로 구성된 상상의 숲으로 탈바꿈시켰다.

야외무대와 트리하우스를 잇는 산책길과 전망대도 조성됐다.

야외무대 및 상상의 공간인 작은 쉼터와 상상 놀이터는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 다양한 공동체 체험행사와 학교 교육과정에 활용된다.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학교 안 마을배움터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와 주민협의체 간 유기적 공간 운영도 지원한다.

이날 상상의 숲 개장식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까지 참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상상의 숲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