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께 클라탄주 쿠알라 크라이에서 150㎏ 정도로 추정되는 테이퍼가 차량에 치여 죽었다.
야생동물보호 당국은 "테이퍼가 언덕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깜깜한 도로를 건너다 사고가 났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이퍼의 임신 기간은 약 400일로 한배에 한 마리만 낳는다.
야행성 초식동물인 테이퍼는 배설물을 통해 숲에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야생동물보호부는 "350㎏의 테이퍼가 산림 보존구역에서 도로로 내려왔다가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7시께 페를리스주에서도 도로를 달리던 차량 두 대가 테이퍼 한 마리에 잇따라 충돌했다.
차량 운전자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테이퍼도 크게 다쳐 피를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