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시청사 안으로 들어왔어요"
충남 천안시청 안에 사계절 녹색식물이 공기를 정화하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시는 10억원을 들여 시청사 1층 민원실과 로비 벽면을 수직정원으로 꾸몄다.

로비 벽면과 기둥, 민원실, 휴게시설 등 전체 700㎡에 산호수·남천·스킨답서스 등 공기정화식물 2만8천660본을 심어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실제 나무껍질 등을 이용해 천안 특산물인 호두와 호두나무도 형상화했다.

녹화구간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당직실 벽면 248㎡에서는 테이블야자 등 10종 1만4천여본이 실내 습도 조절과 푸름을 선사하게 된다.

민원실 입구 벽면과 안내데스크, 기둥에는 살아있는 이끼를 심었다.

실내정원 관수·조명·습도 등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조절한다.

박상돈 시장은 "시청사 실내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이은중 기자, 사진 = 천안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