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사업 진척이 없는 제주 '열해당리조트' 개발사업 시행 기간 연장이 추진된다.

사업자인 열해당은 애초 올해 말까지 사업을 끝내기로 계획했지만, 이번 변경 신청을 통해 내년 말로 1년간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사업자는 열해당리조트 조성에 1천2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자인 열해당은 중국 부동산 투자회사인 은억주식회사의 한국 법인이다.
열해당은 2016년 1월 리조트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지만, 현재까지 4년 10개월간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사업자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총 22만2천364㎡에 콘도미니엄(8만3천521㎡), 컨벤션센터 및 연수원(1만505㎡), 테마파크 및 뮤지엄(2만1천980㎡), 기타 시설(10만6천358㎡) 등의 조성 공사를 계획했다.
이번 공고에서 사업자는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DD) 배치 등으로 인해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압박을 해 기업들의 해외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건축공사 등 잔여 공정들로 인해 부득이하게 사업 기간을 연장해 열해당리조트 개발사업을 준공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