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관제탑' 역할 수행…"USS 사업자 진출 예정"
국토부는 지난 6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 이후 이날 처음으로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UAM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UAM의 관제탑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이날 K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한 K-드론시스템은 동시에 많은 대수의 UAM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다수의 비행체 운용의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KT의 K-드론시스템은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 상공에서 UAM과 드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비행체들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 감시, 모니터링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 시연에 활용된 1대의 UAM과 6대의 드론 등은 K-드론시스템과 KT LTE(4G) 망을 통해 연계돼 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쳤고,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UTM Service Supplier)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KT는 또 국가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인 FIMS(Fligh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도 개발해 기체 등록, 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인공지능(AI)·트랜스포메이션(DX) 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최초 UAM 공개 시연에 참여해 국내 유일의 K-드론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UAM 상용화에 기여하고, 산업들의 혁신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