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카부 델가두주(州)에서 이슬람 무장대원으로 의심되는 괴한들이 지난 사흘간 주민 50명 이상을 참수했다고 dpa통신이 9일(현지시간)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미우둠베와 마코미아 지구에 있는 마을 몇 곳을 공격해 민간인을 학살하고 여자와 아이들을 납치했으며 집들을 불태웠다고 모잠비크 치안 당국자인 베르나르디노 라파엘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밝혔다.

라파엘은 "그들은 집들을 태우고 나서 숲으로 달아난 사람들을 쫓아가 섬뜩한 행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가스가 풍부한 카부 델가두주의 보안군은 2017년 이후 이슬람 무장대원들과 교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피란민 수천명이 발생했다.

현지 무장대원들은 지난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다짐했으나 분석가들은 이번 소요의 근본 원인은 종교보다 가난과 불평등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