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통합 이후 처음으로 3분기에 전 부문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97억원으로 70.1% 늘었다.
케미칼 부문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코로나19 수혜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1천5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나 증가했다.
매출은 2.7% 감소한 8천831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큐셀 부문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358억원, 매출은 3.4% 감소한 8천91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와 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의 시황이 개선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60% 증가한 76억원, 매출은 1.4% 증가한 2천6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했다"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