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하기 위해 이색 홍보가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 천장 위에 내걸린 낚싯줄 끝에 5만원짜리 모조 지폐를 달아 만든 이색 조형물은 은행을 찾은 고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지폐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반복적으로 송출되면서 '당신도 방심하면 보이스피싱에 낚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찰과 농협은행 제주본부는 앞으로 농협 4개 지점에 이러한 홍보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323건, 피해액은 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는 565건·95억원, 2018년은 505건·55억2천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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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