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부지 후보 3곳에서 1곳 압축…국방부 등과 협의 진행 중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개발 사업 예정 부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방위산업체 풍산의 이전 부지가 잠정 결정됐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풍산은 센텀2지구 부지에서 옮겨갈 3개 대체 부지를 놓고 고민하던 중 후보지를 1곳으로 압축해 국방부,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전 지역은 민원 등의 우려로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시 입장이다.

센텀2지구 개발 부지의 53%가 풍산 터인 만큼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풍산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절차를 밟아 센텀2지구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내년 연말까지 승인받겠다는 게 목표다.

진행이 순조로우면 2022년에는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들어서는 센텀2지구는 부산시가 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해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올해 3월 센텀2지구 개발사업의 최대 난간이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졌다.

감사원은 앞서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 센텀2지구 조성 부지 내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이전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 군수물자 보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체 부지 마련을 촉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