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유족에 '첩보자료 제공'도 함께 검토…유엔서 정식 자료요청은 아직
국방부는 29일 서욱 장관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55)씨를 면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면담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결정되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6일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유족을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

가슴 아픈 사연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언급했다.

서 장관은 당시 유엔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면 당시 군이 수집한 첩보 내용을 제공할지에 대해 법적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유가족에게도 첩보 자료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의에는 "유가족에게 보여주는 부분하고 수사기관(유엔 조사를 지칭)이랑은 좀 다를 거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유엔은 물론 유가족에게도 첩보 자료를 일부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엔의 경우 이날 현재까지 정식 자료 제출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부대변인은 공무원 A씨의 시신 수색 중단 여부와 관련해 "해상수색 탐색작전과 관련해서는 우리 해경에서 주관하고 있다"며 "해군에 정식통보된 건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