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께 보령 오천항을 출항한 낚시어선 A호(8t)가 항구와 33㎞ 떨어진 녹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배에 구멍이 났다.
구멍이 난 곳으로 물이 들어오면서 배가 15도가량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당시 배에는 선장과 낚시객 17명 등 모두 18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해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18명을 무사히 구조해 오천항까지 이송했다.
암초와 부딪힌 충격으로 낚시객 7명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좌초한 낚시어선을 긴급 수리한 후 오천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