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업은 오케스트라를 통해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을협의회, 아파트공동체, 사회적 기업 등 단체와 음악감독, 문화기획자를 연결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 문화사업이다.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공모를 시행해 4개 단체를 선정, 일상생활 속에서 도민이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선정 단체는 김해 율하천 소상공인 모임 '율하천 챔버오케스트라', 거제도 생활예술인 모임 '거제도 예술인', 워킹맘으로 구성돼 70∼80년대 산업화 주역인 마산수출자유지역 여공의 의미를 재현하고자 하는 '판타스틱 오케스트라', 김해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 등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마르떼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 운영은 농촌형·도시형·청소년형·청년형·직장형 등으로 유형화해 추진한다.
선정 단체에 연습 시설과 악기 대여, 연습 비용 등을 지원하고 음악감독과 문화기획자를 연결해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 치유와 성장을 돕는다.
선정 단체와 음악감독, 문화기획자는 서로 협의해 사업계획을 마련해 11월부터 본격 활동한다.
도는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3년까지 8∼9개 단체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사업은 참여 도민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실험적 사업이다"며 "오케스트라 결과물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실패를 통해서도 배워나가는 사회적 문화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