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지났다…한국 조선업 수주 석 달 연속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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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주량 작년 절반 수준…9월 수주잔량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올해 상반기 수주 가뭄을 겪었던 한국이 연이은 탱커선 발주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4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20척으로, 한국과 중국이 각각 23만CGT(6척), 24만CGT(13척)를 수주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S-MAX 탱커선 2척, 현대미포조선 MR탱커선 1척이 포함되지 않아 누락된 수주 물량 11만CGT를 합치면 한국이 1위로 올라선다.
올해 3분기 전체 수주량을 살펴봐도 한국은 45%인 142만CGT를 수주해 1위였다.
이어 러시아(86만CGT·27%), 중국(83만CGT·26%) 순이었다.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월 글로벌 발주 누계는 975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2천3만CGT)의 절반(49%)에 머물렀다.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5%)과 초대형 유조선(VLCC·-28%))은 소폭 하락했지만, 컨테이너선(-41%), A-Max급 유조선(-46%), 벌크선(-82%) 등은 발주량이 크게 줄었다.
9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3% 감소한 6천806만CGT였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6천598만CGT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국가별로는 중국(-82만CGT), 한국(-67만CGT), 일본(-18만CGT) 순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일본(-461만CGT·-34%), 중국(390만CGT·-14%), 한국(259만CGT·-12%) 순으로 컸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천465만CGT(36%), 한국 1천842만CGT(27%), 일본 905만CGT(13%) 순이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7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다.
선종별 선가 추이는 LNG선(17만4천㎥), 컨테이너선, 벌크선은 전달과 같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S-max 유조선, A-max 유조선은 소폭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으나 4분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수주 가뭄을 겪었던 한국이 연이은 탱커선 발주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4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20척으로, 한국과 중국이 각각 23만CGT(6척), 24만CGT(13척)를 수주했다.

올해 3분기 전체 수주량을 살펴봐도 한국은 45%인 142만CGT를 수주해 1위였다.
이어 러시아(86만CGT·27%), 중국(83만CGT·26%) 순이었다.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월 글로벌 발주 누계는 975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2천3만CGT)의 절반(49%)에 머물렀다.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5%)과 초대형 유조선(VLCC·-28%))은 소폭 하락했지만, 컨테이너선(-41%), A-Max급 유조선(-46%), 벌크선(-82%) 등은 발주량이 크게 줄었다.
9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3% 감소한 6천806만CGT였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6천598만CGT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일본(-461만CGT·-34%), 중국(390만CGT·-14%), 한국(259만CGT·-12%) 순으로 컸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천465만CGT(36%), 한국 1천842만CGT(27%), 일본 905만CGT(13%) 순이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7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다.
선종별 선가 추이는 LNG선(17만4천㎥), 컨테이너선, 벌크선은 전달과 같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S-max 유조선, A-max 유조선은 소폭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으나 4분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