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최근 4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 103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일부터 5일까지 4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에선 지난달 10일 62번과 63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꾸준히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포항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가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과 휴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지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103번 확진자가 나온 뒤 연휴 기간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한숨을 돌렸다.

세명기독병원 동일집단 격리는 지난 3일 낮 12시부터 해제됐다.

시는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을 계속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꾸준히 지키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모두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 꼼꼼한 방역에 온 힘을 쏟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