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진태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던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집회를 열자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김진태 전 의원(사진)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며 "정권이 방역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자병법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싸워야 한다고 나온다"며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다.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전 의원 역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예 주차장에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나"라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경찰이 개천절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까지 경찰에 신고된 개천절 집회는 총 798건으로, 경찰은 이중 집결 신고 인원 10명이 넘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를 통보했다. 아울러 집회를 강행할 경우 원천 차단·제지할 방침이다.

한편 김진태 전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