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의 오랭주(州)에서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밤에서 25일 새벽 사이 중동부 부르고뉴 지방의 욘주에 있는 한 목장에서 키우는 말 두 마리의 옆구리에 20∼50㎝ 자상을 남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목장 주인은 당시 범행 현장에 2명이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다른 1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최소 30마리가 넘는 말이 귀와 성기 등이 잘려 나가거나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중동부 코트도르주의 디종 인근 목장에서도 전날 오후 말 한 마리가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즉각 경찰관 40명을 투입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왜 말을 노렸는지, 가해자가 몇 명인지, 모방 범죄는 없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피해 현장을 찾았던 쥘리앙 드노르망디 농무부 장관은 "모든 국가 기관들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책임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노르망디 장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던 프랑스승마연맹의 세르주 르콤트 회장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범행"이라면서 "동물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사람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의 전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