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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경증 등 응급치료가 불필요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수용하는 시설이다.
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도와 병상 부족·의료 붕괴를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중앙임상위원회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씩 발생할 경우 9월 3일까지 최대 130명의 중증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25일 현재 수도권의 319개 중증 환자 병상 중 남은 게 19개뿐인 것으로 알려지자 코이카는 연수센터 개방을 결정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연수센터는 공무원·정책결정자·연구원 등이 단기 체류하는 시설이다.
총 4개 동 260개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연수가 보류돼 객실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코이카는 준비 과정을 거쳐 금주에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다.
이곳은 수도권 지역의 무증상·경증환자 치료와 모니터링·생활 지원에 활용된다.
코이카는 코로나19 발생 후 성남시 취약계층이나 귀국 해외봉사단원의 자가 격리 시설로 연수센터와 강원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을 제공해왔다.
또 4월에는 연수센터를 이란과 스페인 한인 등 해외 입국 동포를 위한 자가 격리 생활 시설로 개방하기도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적극 협력하고 재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도 돕기 위해 연수센터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