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형제 확진자 이모도 확진…관련 9명째
천안 178번 확진자와 식사 한 3명 감염…태안·홍성서도 1명씩 확진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더 나왔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248명으로 늘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태평동에서 거주하는 50대 여성(245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유성구 어은동 20대 형제(181·187번) 확진자의 이모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27일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

앞서 이들 형제의 어머니(186번)와 외삼촌(231번), 할아버지(234번), 형제 중 형의 접촉자 3명도 확진돼 형제 포함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들 형제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구 도마동에 사는 60대 여성 부부(243·246번)와 중구 태평동 50대 남성(244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충남 천안 178번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243번은 24일부터 발열·설사 증세를 보였다.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동호회원 확진자의 친척인 중구 대사동 50대 남성(247번)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확진자(242번)는 지난 26일 발열·인후통·근육통 증상이 발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대덕구 송촌동 거주 30대 남성(대전 248번 확진자)도 이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태안과 홍성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태안 12번 확진자인 A씨는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B씨의 40대 아들이다.

태안군은 전날 오전 택시 운전기사이자 이장인 60대 남성 C씨가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C씨 밀접 접촉자 193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9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B씨 부자 2명은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태안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보름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나 나왔다.

이는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의 70%에 육박한다.

홍성 8번 확진자인 D씨는 세종시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지역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