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광 별세 /사진='영원한 나의 집' 앨범 재킷
차중광 별세 /사진='영원한 나의 집' 앨범 재킷
가수 차중광이 세상을 떠났다.

차중광은 27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방광암 및 심부전에 의한 패혈증 등으로 투병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1945년생인 차중광은 성동고와 성균관대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1965년 이태원 클럽에서 박인수 등과 함께 그룹 활동을 했다. 그러다 형인 차중락이 요절한 뒤 주위의 권유로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인은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69년에는 자신의 친형 차중락을 추모한 '영원한 나의 집'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고, '내 사랑 미나' 등을 발표했다.

차중락과 차중광과 함께 동생 차중용까지 삼형제가 음악활동을 했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1960년대를 풍미했던 고인의 아들 역시 기타리스트 차승우로 잘 알려져 있다. 차승우는 노브레인, 모노톤즈 등에서 활동했다.

차중광의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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