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면 백화점 방문 횟수와 상관없이 분기마다 30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분기(1~3월) 백화점 구매 금액이 300만원이 넘으면 2분기(4~6월)에 VIP 혜택을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그린 등급 소비자에게 5% 할인(자사 카드 사용)과 하루 3시간 무료 주차 등을 제공한다. 전국 15개 점포에선 한 달에 네 번까지 무료 커피도 준다. 문화 행사와 패션쇼 등 백화점 행사에도 우선 초청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장 낮은 등급의 VIP 고객은 시간이 지나 구매력이 커지면 백화점의 큰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VIP 제도를 통해 백화점과 소비자의 접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VIP 제도 개편으로 20~30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0~30대 명품 소비가 늘어 이들이 백화점에서 쓰는 금액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7.4%에서 올해 21.3%로 확대됐다. 2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3.8%에서 7.1%로 커졌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상위 VIP 등급 선정 기준에도 분기 단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