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도에 따르면 ECB 관리들은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지금은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행동을 위한 ECB 차원의 방법과 정책적 여유가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경제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 조치를 거둬들이고 있어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강세로 유로존의 수출경쟁력도 떨어지고 있으며 실업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면 실업률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도 유로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다음 달 9일부터 이틀간 열릴 통화정책 회의에서 새로운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9월 회의에서는 아니겠지만 연말쯤에는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천200억유로의 순자산 매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