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이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의 미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와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 규모의 에너지 개발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계약을 맺은 회사는 하니웰, 셰브런, 베이커 휴스, 제너럴 일렉트릭(GE), 스텔라 에너지 등 5개사다.

이 가운데 GE는 이라크 내 주요 발전소의 유지 보수와 송전 네트워크 보강 사업을 12억달러에 맡기로 했다.

또 셰브런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유전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표로 이라크 정부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사업이 이란에 대한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 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라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과 저유가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계약이 이라크의 에너지 미래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