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5시께 경남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 밭에서 A(70) 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다.

A 씨 부인은 "밭일을 하러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밭에 가봤더니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몸에 다른 상처가 없고 배 쪽에 햇볕에 의한 가벼운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의사 소견을 토대로 고혈압 지병이 있는 A 씨가 혼자 밭일을 하다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숨진 것으로 결론 냈다.

고성군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전역은 며칠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A 씨가 숨진 18일은 맑은 가운데 고성군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