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소속 직원도 확진…현대로템 같은층 직원 재택근무 전환

경기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병점 모 어린이집 원장 A(화성 62번)씨와 현대차 의왕연구소 내 현대로템 소속 직원 B(화성 63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기존 확진자인 C(화성 59번)씨가 사직서를 제출하러 지난 12일 어린이집을 방문했을 때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병점동에 사는 50대 여성 C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최근 예배에 참석했다가 16일 확진된 바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이달 5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관악구 153번 확진자인 현대차 의왕연구소 직원과 지난 10일 직장 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동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현대로템은 B씨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100여명을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CCTV 영상 분석 등을 거쳐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할 예정이다.

B씨의 자녀 2명은 각각 동탄 어린이집 2곳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화성시 방역 당국은 A씨가 원장인 병점 모 어린이집과 B씨 자녀가 다니는 동탄 어린이집 2곳 등 3곳을 폐쇄 조치하는 한편 아동과 보육교사 등 25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이들의 최근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화성지역 내 감염자 수는 63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