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성·군포서 지난 9일 예배 참석자들 잇따라 확진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발생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인근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매화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 A(시흥 37번)군이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집단감염이 발생 중인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이며, 부모와 함께 지난 9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전수 검사 대상 통보를 받고 13일 시흥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돼 보호자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A군 동거가족 3명 중 2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방학식을 해 그동안 등교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제일교회 신도이자 화성시 병점 2동에 사는 50대 여성 B(화성 55번)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7일 금요 철야 예배(오후 9시 20분∼오후 11시), 9일 일요일 2부 성인 예배(오전 8시 40분∼낮 12시 10분)에 참석했으며 성가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13일 전수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동탄 승차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B씨의 자녀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포에서도 9일 예배에 참석한 수리동 거주 50대 C(군포 83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시 방역 당국은 C씨의 배우자와 자녀 등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추가 확진으로 전날까지 24명이던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27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