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15분간 두차례 오작동…캠프 캐럴 "경보시스템 오작동 때문"

13일 새벽 경북 칠곡군 미군 부대에서 경보 사이렌이 두차례나 오작동해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이날 오전 6시 5분부터 3분간, 6시 30분부터 15분간 캠프 캐럴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잠자던 왜관읍 주민들은 경보음에 놀라 잠에서 깨 경찰과 소방서에 문의 전화를 거는 등 불안해했다.

한 칠곡군민은 "사이렌이 두차례에 걸쳐 울려 비상상황인 줄 알고 허둥댔다"며 "칠곡군청 당직실에 문의했으나 원인을 몰랐다"고 했다.

칠곡군은 "뒤늦게 미군 부대에서 경보 사이렌이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해 전화로 문의하는 주민에게 오작동 사실을 알려줬다"고 했다.

캠프 캐럴 측은 "미군 부대 내 비상 경보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