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그림책 공립박물관을 조성하는 경기 군포시가 오는 23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도서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발표했다. 전시회는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여하는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공동으로 연다.


IBBY195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전 세계 아동·청소년 도서에 관련된 작가, 출판사, 교수 등이 함께 결성한 비영리협회로 전 세계 80여개국에 지부를 갖고 있는 국제적 권위의 기관이다.


전 세계에서 출간되는 아름다운 글 없는 그림책을 수집해 아프리카 난민이 머무는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의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소리 없는 책 프로젝트는 올해로 4회를 맞아 아시아 대륙을 순회하는 그 첫 번째 전시회를 군포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를 미루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다.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전 세계 16개국 67권의 세계 그림책과 국내 선정된 작가 9명의 원화, 더미북, 체험코너 등 보기 드문 그림책 콘텐츠들로 채워진다.

또 직접 전시회를 찾지 못하는 언택트 관람객을 위해 오는 13KBBY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와 함께 언택트 세미나도 개최한다. 군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VR 온라인전시회 등 새로운 개념의 전시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그림책박물관공원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와 교류하고 협력하며 우수한 콘텐츠를 군포시로 끌어오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 그림책박물관공원이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그림책 향유자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모든 관람객은 사전예약을 마치고 사회적 거리유지를 위한 지침 및 방역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입장 시 QR코드 인명부 확인을 마쳐야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