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그룹이 JT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하고서 JT저축은행 노동조합과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JT저축은행지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조와 협의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T저축은행 노조는 이번 매각을 "전형적인 '먹튀'"라고 규정하고 "매각이 성사된다면 J트러스트는 3배 가까운 매각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고용안정 보장 없는 매각을 반대하며 회사의 지속경영과 서민금융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모펀드나 대부업체로의 매각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6월 JT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2015년 SC저축은행을 인수한 지 5년 만에 매각에 나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