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금산·예산 지역 피해 심각해 정부 지원 절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지역에서만 모두 1천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5일 집계됐다.

충남도는 특히 피해가 큰 천안과 아산, 금산, 예산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행정안전부에는 피해 내용을 정리한 특별재난지역 건의서도 제출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 도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4개 시군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 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행안부 중심으로 중대본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후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선포하게 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도내에 200㎜∼3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주택 1천여채가 침수돼 수백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지방도·국도 210곳이 유실되는가 하면 농경지 4천336㏊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