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감사원, 내부 규정따라 적절히 통제"
최재형 감사원장은 27일 "실질적인 감사 사무 결정 및 업무에 대해서는 감사원 내부 규칙과 규정에 의해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감사원장의 지휘감독권 행사와 내부적 통제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는데, 민주적 통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또한 "감사위원회 운영에 있어 감사원장도 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전체적 의결 과정에서는 충분히 토론하고 감사위원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최종 의결한다"고 설명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의 타당성 감사가 장기화하면서 최 원장과 다른 감사위원들의 충돌설, 최 원장과 여권의 갈등설 등이 불거지자 이를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최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계획을 두고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