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충남대 김철희 교수, 미국 그린우드유전학센터와 듀크대학메디컬센터, 노스웨스턴대학 등 국내외 공동 연구팀이 'X염색체 연관 지적장애'의 일종인 '암필드 증후군'(Armfield syndrome)의 원인 유전자 '팸50A'(FAM50A)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X염색체 연관 지적장애(X-linked Intellectual disability)는 X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자들이 지적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이 때문에 남자아이들의 자폐증·지적장애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여아보다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폐증의 주요 원인인 발달장애, 지적장애를 동반하는 암필드 증후군은 남성에게서만 발병한다.
연구팀은 이 질병이 1999년 처음 보고된 뒤 4세대에 걸친 가계도와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이 생기면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로 팸50A를 발굴했다.
이어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팸50A의 기능을 없앤 제브라 피시 녹아웃 동물모델을 제작했다.
제브라 피시는 사람과 유전자 구성이 비슷한 어류로, 동물모델로 흔히 사용된다.
실험 결과 팸50A 유전자 기능이 제거된 제브라 피시는 신경 발생과 발달에 이상을 보였다.
정상적인 제브라 피시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반해, 녹아웃 모델은 새끼 때부터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등 자폐증의 특징인 사회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1천100여개의 X염색체 유전자 가운데 현재까지 지적장애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진 유전자는 28개로, 이번 후보 유전자 발굴로 29개가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발달장애, 지적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 23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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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원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의 의장단에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지난 10~14일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이번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인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과 부의장직을 확보함으로써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의 사회공헌 법인 커넥트재단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지역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트재단은 교육 캠페인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운영할 강사 800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누구나 쉽게 AI와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운영해온 커넥트재단의 교육 캠페인이다. 1학기에는 전남·울산·경기에서, 2학기에는 그 외 총 5개 지역에서 연수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