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에 대해 "정상적인 모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정부가 좋은 방향을 잡았다"며 "현재 시장 논리가 부동산에 적용이 안 된다.

공급을 늘리긴 해도 방식은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는.
▲ 위기의 시기이자 전환의 시대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건 새로운 사회로 전환 위해서건 당이 활기차게 대화와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

당의 안정적 관리보다는 좀 더 유연하고 기민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화해야 한다.

-- 당이 교감을 잘 못 한다고 지적했다.

현 지도부에 속해 있으면서 유체이탈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 당 운영에 공과 과가 있다면 다 같이 책임져야 한다.

피해 나갈 생각 전혀 없다.

현 지도부는 안정적 당 운영을 통해 총선 승리로 가자는 것이 지상의 목표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변했다.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 젊음을 내세웠다.

▲ 세대 교체론자는 아니다.

여러 세대가 믹싱이 돼야 한다.

지금 정치판은 마치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처럼 세대가 쌓여있다.

30대가 당 대표도 하고 70대가 초선이든 평의원이든 열심히 활동하며 섞여 있어야 한다.

지금은 순번을 기다려야만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돼 있다.

-- 내년 재보궐 선거에 서울과 부산시장에 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보나.

▲ 당원과 국민 뜻을 들어야 한다.

전 당원 투표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 전당대회에 올인하고 있다.

뜻이 없다.

-- 차기 서울 시장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보나.

▲ 민주당 입장에서 시민이 실망한 부분을 잘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꼭 여성이 돼야 하는 건 아니다.

너무 범위를 좁힌 것일 수 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충돌하고 있다.

▲ 검찰이 권한을 오남용하거나 제 식구를 감싸면 법무부가 통제하는 것이 맞다.

정상적 모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 금태섭 전 의원이 당론을 어겨 징계를 받았다.

대표가 되면 당내 소신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건가.

▲ 정당 역할과 기능 측면에서 당이 민주적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은 따를 필요가 있다.

-- 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고 있다.

▲ 분권은 14년 정도 된 어젠다다.

더 강화된 분산 정책을 써야 한다.

전국 10개 거점대학에 매년 2.4조원씩 투자해 수준을 높이고, 네트워크로 묶어서 어느 곳을 나와도 동일 수준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까지 결합하면 인프라가 생기고 실질적 인구이동도 생길 것이다.

--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 기본적으로 정부가 좋은 정책 방향을 잡았다.

다만 지금 일반적인 시장 논리가 부동산에 적용되지 않는다.

단순히 공급을 늘린다고 가격이 안 잡힌다.

매입형 주택이나 경기도형 기본주택 같은 식으로 공급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