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서는 지난 2일 도내 첫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됐으나 방제 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농정 당국의 합동 예찰에서 다시 유충이 대거 발견됐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 말부터 중국 남부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활동하는 해충이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 잎과 중심부를 갉아 먹어 수확량이 20%가량 감소한다.

암컷 성충 한 마리가 최대 1천개까지 산란해 발생 초기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고, 개체 수가 늘어나면 월동에 성공하면서 국내에 정착할 우려도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검역 해충으로 의심 개체가 발견되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즉시 신고하고,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초기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