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가량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 만나 미중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 회동사실을 공개하며 "오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님과 좋은 만남을 갖고 중요한 미·중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싱하이밍 대사와 환하게 웃으며 찍은 '셀카'도 트위터에 올렸다.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싱 대사님 취임 후 공식 예방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공동 관심사를 포함해 여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두 대사가 각종 행사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양자 회동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이뤄진 양국 대사의 회동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