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2.7년·연간진료 17회…OECD통계로 본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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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CT 등 의료장비 많지만, 의사 수 OECD 평균에 못 미쳐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7세보다 2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구 비율이 낮고 주요 질환 사망률도 대체로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는 양호한 편이었으나 정작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OECD 국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OECD 보건통계'에 실린 2018년 자료 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8년 기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짧았다.
작년 복지부 발표에서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60.1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2.1명, 치매 사망률은 11.3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호흡기계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9.8명으로 OECD 평균(68.6명)보다 높았다.
자살 사망률 역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0명으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았고 OECD 국가 평균(11.4명)의 배에 달했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천 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다.
건강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2018년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7.0%)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연간 8.5ℓ로 OECD 평균(8.8ℓ)과 비슷했다.
흡연율과 주류소비량 모두 2008년 이후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과체중 및 비만'인 15세 이상 국민은 34.3%로 일본(26.7%)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다만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8년 30.1%에서 2013년 31.5%, 2018년 34.3%로 점차 증가했다.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32.0%로 가장 적었다.
일본은 35.5%가 본인이 건강하다고 답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8∼9명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OECD 국가와 비교해서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은 부족한데 병상, 의료장비 등 물적 자원은 풍부한 편이었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 평균(3.5명)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와 의사 수가 비슷한 국가는 폴란드, 멕시코였고 적은 곳은 OECD 국가 중 콜롬비아뿐이다.
간호 인력은 인구 1천 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반면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천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복지부는 장기요양 병상 확대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병원 병상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0.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6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보건의료 이용도 잦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은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국가 평균(6.8회)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일본(27.8일) 다음으로 길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의료비 지출 규모는 7.6%로 OECD 평균(8.8%)보다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9%로 OECD 평균(14.0%)보다 낮지만,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로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7세보다 2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구 비율이 낮고 주요 질환 사망률도 대체로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는 양호한 편이었으나 정작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OECD 국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OECD 보건통계'에 실린 2018년 자료 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작년 복지부 발표에서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60.1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2.1명, 치매 사망률은 11.3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호흡기계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9.8명으로 OECD 평균(68.6명)보다 높았다.
자살 사망률 역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0명으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았고 OECD 국가 평균(11.4명)의 배에 달했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천 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연간 8.5ℓ로 OECD 평균(8.8ℓ)과 비슷했다.
흡연율과 주류소비량 모두 2008년 이후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과체중 및 비만'인 15세 이상 국민은 34.3%로 일본(26.7%)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다만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8년 30.1%에서 2013년 31.5%, 2018년 34.3%로 점차 증가했다.

일본은 35.5%가 본인이 건강하다고 답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8∼9명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 평균(3.5명)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와 의사 수가 비슷한 국가는 폴란드, 멕시코였고 적은 곳은 OECD 국가 중 콜롬비아뿐이다.
간호 인력은 인구 1천 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반면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천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복지부는 장기요양 병상 확대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병원 병상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0.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6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보건의료 이용도 잦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은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국가 평균(6.8회)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일본(27.8일) 다음으로 길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의료비 지출 규모는 7.6%로 OECD 평균(8.8%)보다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9%로 OECD 평균(14.0%)보다 낮지만,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로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