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탐방 제한·휴식년제 검토

제주 동남부 지역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백약이오름 정상 봉우리의 훼손이 심각해 탐방 제한이 검토되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표선면에 있는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많은 탐방객이 다녀가는 바람에 훼손이 심각하다며 정상 봉우리에 대한 휴식년제(탐방 제한) 검토를 건의했다.

서귀포시는 오름 정상 쪽에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인해 화산석인 송이 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일부 유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이 357m의 백약이오름은 인기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관광객과 도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오름 주변에 도로가 나 있어 접근하기에도 편리하다.

도는 서귀포시의 요청을 오름 보전관리위원회에 상정해 자문과 의결을 거쳐 정상 봉우리 탐방 제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과 제주시 구좌읍 문석이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도너리오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정상부) 등이 자연 휴식년제에 들어가 탐방이 제한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