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남우현 머리 때려
남우현 "보셨죠? 저를 이렇게 때리세요"

14일 진행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과 김성규, 이중엽 대표가 함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셨다.
방송이 켜진 후 김성규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때 이중엽 대표는 옆에 있던 남우현의 머리를 내리쳤다.
남우현은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방금 보셨죠? 저를 이렇게 때리세요. 너무 때리시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모자를 벗으며 "머리를 말이 길렀다"면서 화제를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중엽 대표의 폭행은 계속됐다. 계속해서 머리를 때렸고, "때리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마이크 문제로 김성규가 라이브 방송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자 "(팬들과) 소통하기 싫다는 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우현에게는 "이 방송은 뭘 위한 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욕설도 이어졌다.
이중엽 대표는 남우현에게 "이 XX 왜 얌전해 졌냐"라고 말했다. 남우현이 "욕은 하지 마세요"라고 하자, "이 XX가 무슨 욕이냐. 너 내 자식 아니냐"고 되물었다.
남우현은 "저 사장님 XX 아니다. 저도 부모님이 다 계신다"고 말하며 웃었고, 김성규는 "사장님, 내일 이불킥 하실 거 같다"면서 방송을 마무리 했다.
남우현, 김성규는 이중엽 대표가 이끄는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했다. 활동만 10년째, 연습생 생활을 포함하면 그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술집을 방문하고, 이를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한 부분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가수 이효리가 노래방에 갔다는 이유 만으로 비판받고, 사과문을 게재했던 만큼 남우현, 김성규는 물론 소속사 대표라는 이중엽 대표의 행동을 문제 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중엽 대표는 2003년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넬, 에픽하이 등을 내놓았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가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자신의 오피스텔을 팔아 충당할 정도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유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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