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막아섰다.

KLPGA투어는 10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CC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가 악천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괴롭힌 것은 장마 전선이 뿌리고 간 폭우. 이날 경기는 오전 8시17분께 폭우로 중단된 뒤 재개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첫날 거둔 모든 성적은 인정되지 않았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오늘 9개 홀 이상을 마친 조가 없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내일 새로 첫날 경기를 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됐지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예정대로 3라운드(54홀) 대회로 치러진다. 주최 측과 협회 선수대표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일정을 하루씩 미뤄 월요일인 13일 최종라운드를 열기로 했다. KLPGA 정규 투어 대회가 예정 종료일인 일요일을 넘겨 월요일에 끝난 사례는 2005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2009년 11월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스 등이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