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올해 상반기 항공기 인도물량이 1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올해 상반기 인도물량이 196대로 작년 동기의 389대보다 49% 준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월별 인도물량은 4월 14대, 5월 24대, 6월 36대 등으로 나아지고 있다.

에어버스는 올해 총주문 대수는 365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3개월째 추가 주문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에어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수요가 급감, 경영 전망이 어둡다면서 전체 직원의 11%인 1만5천명의 감원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에어버스 노동자 수천명이 이날 프랑스 툴루즈 공항에 있는 공장을 빠져나와 활주로 주변 길을 걸으며 1시간 넘게 시위를 벌였다.

이는 노사 관계가 원만한 에어버스에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파업이다.

/연합뉴스